사회 전국

박원순시장 남아시아 첫 순방 '포스트 차이나'서 기회 찾는다

박원순박원순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역대 서울시장 중 최초로 남아시아를 찾아 ‘도시 외교’에 나선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신흥 경제 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및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리랑카와의 협력에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5일 박 시장이 스리랑카 콜롬보와 인도 델리, 독일 본을 방문을 위해 이날 오후 출국했다고 밝혔다. 3국 방문은 14일까지 이어진다.

박 시장은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ASEAN) 특사로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했고 이어 6월 서울시장으로서 러시아·우즈베키스탄을 찾았다. ‘사드 보복’으로 껄끄러운 중국을 빼고 아시아를 한 바퀴 도는 셈이다. 박 시장은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 중인 인도와 경제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남아시아 순방에서 우선 박 시장은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선 4년마다 열리는 ‘시티넷(CITYNET)’ 총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설립된 시티넷은 138개 도시를 회원으로 둔 국제기구다. 서울시가 2013년부터 회장 도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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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시티넷 회장으로서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도시 간 경험·노하우 공유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시티넷 콜롬보 선언’을 발표한다. 서울시는 이번 총회에서 4년 임기의 회장 도시 연임에 도전한다.

인도 델리에서는 경제 교류에 주력한다. 박 시장은 국내 기업과 인도 시장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할 ‘서울-인도 경제교류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인도에서 서울시 최초로 투자유치설명회를 연다. 여기에 서울의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가해 회사를 알린다..

이와 함께 독일 본에서는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3)’와 공식 부대행사인 ‘지방정부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세계 도시들에 소개할 예정이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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