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6일 ‘2017년 3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을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수은은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4분기 수출선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하는 등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4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3% 내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2017년 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 내외 증가한 5,8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올해 수출 전망치(전년 대비 14.6% 증가한 5,68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금까지 수출액 증가는 수출단가 상승의 영향이 컸지만, 최근 수출 물량 회복세도 견조해지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수출물량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증감률은 지난 7월 0.1%에서 8월 8.5%, 9월 19.8%로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 대상국의 경기 회복이 이어지고 있고, D램 등 주력 수출 품목의 단가가 상승하는 등 수출 회복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미국 통상압력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