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한]행정관이 트럼프 역할맡아 입장·대화...靑, 수보회의 거르고 정상회담 리허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청와대는 대통령 주재 정례 수석보좌관회의도 거르고 정상회담 준비와 리허설에 집중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오전10시30분부터 정오께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청와대 입장을 가정한 예행연습이 있었다. 매주 월요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수보회의가 있지만 이날은 건너뛰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까지 사흘 연속 공개일정 없이 한미 정상회담, 11일 있을 한중 정상회담, 동남아시아 순방 준비에 집중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한 명이 트럼프 대통령 역을 맡아 입장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 시뮬레이션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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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악대 등도 최종 연습을 마쳤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청와대 자체 페이스북 방송인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지난주 있었던 군악대 등의 환영행사 예행연습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각 군 의장대, 군악대, 전통악대, 팡파르대 등 7개 부대 700여명이 트럼프 대통령 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고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 경내에 들어오는 것부터 정상 간 인사, 양국 대통령 입장 테마곡 연주, 입장대 사열, 양국 관계자들 인사 등이 진행됐다”며 “실제와 같게 상황을 재현하며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고 부대변인은 “이 같은 공식 환영행사는 오직 국빈방문 때만 진행된다”며 “청와대는 25년 만의 국빈 맞이 행사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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