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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방한 트럼프 ‘FTA 재협상’ 언급 가능성에... 코스피 약보합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한 뒤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강하게 주장할 가능성 등을 고려한 시장이 관망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27포인트(0.09%) 내린 2,547.1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1포인트(0.04%) 내린 2,548.30에 출발했다.


같은 시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3억원, 77억원을 매도했고 기관만 23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제안, 디즈니의 21세기폭스 인수 협상 소식에 힘입어 3대 주요 지수가 동시에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3포인트(0.04%) 상승한 23,548.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나스닥 지수는 0.33% 올랐다.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 넘게 올라 57.35달러로 거래를 마쳐 2015년 6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무역분쟁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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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삼성전자(0.14%), LG화학(0.12%), NAVER(0.58%), POSCO(2.04%) 등은 강세인 반면 SK하이닉스(0.72%), 현대차(1.58%)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조선(3.36%), 백화점과 일반상점(2.65%), 건설(1.77%) 등은 상승세지만 제약(-1.68%), 화장품(-1.63%), 항공사(-1.55%)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보다 1.98포인트(0.28%) 떨어진 701.8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포인트(0.15%) 오른 704.83에 출발했다. 코스닥도 개인만 321억원을 사들이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150억원, 126억원을 매도하는 등 전반적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선 모습이다.

한편 같은 시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날보다 3.8원(0.34%) 내린 1,110.7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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