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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군대=터닝포인트”…‘멜로홀릭’ 정윤호, 복학생의 성공

가수 겸 배우 정윤호가 공백기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렸다. 군 제대 후 선택한 작품 ‘멜로홀릭’으로 변치 않은 비주얼과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을 증명했다. 그야말로 ‘복학생의 성공’이다.

‘멜로홀릭’은 초능력 때문에 연애의지를 상실한 ‘연하남’(연애 하지 않는 남자)과 연애 좀 하려고 하면 이중인격이 나타나 방해하는 ‘연못녀’(연애 못하는 여자)가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사진=서경스타 DB/사진=서경스타 DB


지난 6일 방송된 ‘멜로홀릭’ 첫 회에서는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고 슬퍼하던 유은호(정윤호 분)가 여자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얻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한예리(경수진 분)와 운명적인 만남을 거듭하며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초능력을 얻은 유은호는 전과 달라졌다. 군대 내에서는 후임들의 연애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까지 건넸다. 제대 후 복학한 유은호는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았다. 과거 ‘흔남’의 모습은 벗어던지고 캠퍼스 ‘훈남’으로 변신했다.

정윤호는 유은호가 달라짐과 함께 3단 변신을 선보였다. 뿔테 안경과 바가지 머리로 등장한 그는 순정파 남자의 설렘부터 슬픔까지 표현했다. 군대에서는 늠름한 군인이자 믿음직한 선임을 연기했고, 복학한 후에는 세련되고 멋진 선배로 여심을 저격했다. 한 눈에 봐도 역할 소화력이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2004년 보이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정윤호는 2009년 MBC ‘맨땅에 헤딩’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첫 연기 도전에서 주연을 맡은 것이 욕심이었을까. 첫 회 7%대였던 시청률이 후반부 4%대까지 떨어지며 화살은 정윤호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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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윤호는 ‘맨땅에 헤딩’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했다. 권상우, 수애와 함께 출연한 SBS ‘야왕’(2013)은 2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후 MBC ‘야경꾼 일지’(2014)에서는 엘리트 무관을 맡아 연기 변신했다. 다만 데뷔작의 꼬리표는 남아있었다.

/사진=몬스터유니온/사진=몬스터유니온


군 입대와 제대는 정윤호에게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가 됐다. 지난 4월 현역 만기 제대한 정윤호는 군복무 동안 최우수 훈련병상을 받고 특급전사로 선발되는 등 모범적인 군생활로 귀감이 됐다. 이후 선택한 복귀작에 당연히 기대가 모였다.

배우로서도 복학생의 입장이 된 정윤호는 ‘멜로홀릭’ 속 군인 및 복학생 연기를 마치 맞춤옷 입은 듯 소화했다. 그 결과, 연기적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성공적인 복귀다.

이후 방송에서는 경수진과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더욱 성숙한 남자로 돌아온 정윤호가 안방극장에 또 다른 설렘을 안길 수 있을까. 이와 함께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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