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이날 금융연구원·금융연수원 주최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그리고 금융인재 양성’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불합리한 규제가 금융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지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그테크는 규제(Regulation)와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말로 각종 규제와 법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 신뢰와 준법성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이다.
최 원장은 금융권과 핀테크 기업의 상호 협력도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와 핀테크 회사가 서로 힘을 합칠 때 금융산업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다”며 “인증 한번으로 여러 증권사와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공동인증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사례가 좋은 본보기”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시범 서비스 중인 체인 아이디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동인증 서비스다.
금융소비자를 최우선에 둘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금융소비자를 최우선으로 두는 기조에 변함이 없어야 한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금융의 외연이 바뀐다 할지라도 금융소비자는 금융시스템의 근본이며, 금융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금융권의 인재 투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최 원장은 “금융권은 단기 성과에 치중한 나머지 사람에 대한 투자에는 소홀했던 게 사실”이라며 “창의적 사고와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