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의 이영수(李永水, 1929년생)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7일 오후 4시 50분에 별세했다.
전북 정읍시에서 태어난 故 이영수 명예보유자는 외가의 소개로 조선 시대의 마지막 악공인 김붕기 선생을 알게 되면서, 1954년 2월경부터 본격적으로 악기 제작 일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고등학교의 전속 악공으로서 악기를 제작·수리했고, 이러한 그의 전승 활동과 노력이 결실을 맺어 1991년 5월 1일 국가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2013년 12월 명예보유자로 인정되기 전까지 그는 ‘악기장’의 전통 계승과 보급에 평생을 헌신했다. 현재 아들 이동윤(현 악기장 전수교육조교)이 故 이영수 명예보유자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