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자 검사 논란을 겪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내렸다. 생산을 중단했던 일본 내 공장들은 이날부로 가동을 재개했다.
닛산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2017년 4월~2018년 3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6,450억엔으로 종전 예상치(6,850억엔)보다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 증가한 11조8,000억엔, 순이익은 19% 감소한 5,350억엔으로 기존 예상을 동결했다.
이익 예상치의 하락은 무자격자 검사 문제로 발생한 리콜 비용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사장은 “일련의 부적절한 완성 검사로 신뢰를 흔들게 된 점에 대해 깊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닛산은 이날 일본 내 6공장에서의 차량 생산, 출하를 모두 재개했다고 밝혔다. 닛산은 완성차 검사에서 비리가 잇따라 발각되면서 전체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했었다. 무자격 검사 관련 재발 방지 대책은 다음주에 다시 내놓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