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이 상상하는 미래 자동차는 어떤 모습인가요? 추운 한겨울 차를 탈 때면 “차가 알아서 히터를 켜놨으면”하는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텐데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양방향 소통 차량인 커넥티드카를 타면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됩니다. 커넥티드카를 위한 청년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한자리에 모인 현대차그룹의 해커톤 대회에 김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광판에 뜬 카운트다운 시계가 빠르게 줄어듭니다.
파란색 후드티를 맞춰 입은 참가자들의 표정에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총 24시간.
이곳은 정해진 시간 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미래 커넥티드카에서 구현될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해 내야 하는 현대차그룹의 해커톤 대회 현장입니다.
[인터뷰]송관웅/현대차 이사
“이번 해커톤 대회를 통해서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대학생들의 새로운 아이디를 많이 발굴해 현대차가 추구하고 있는 미래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좋은 자양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차·부품 교체 시점을 알려주는 차’
이날 본선에선 미래 자동차와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본선에 참가한 팀들의 상상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도록 멘토를 붙여주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한진/ 대학생 참가자
“다른 공모전이나 학교에서 하는 프로젝트 경우에는 학생들끼리 팀을 모아서 하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반면에 이 해커톤은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멘토로 붙여주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좋았습니다.”
이번 본선에서 상위 8개 팀을 뽑고, 17일 최종 결선에서 3팀의 우승팀이 선정됩니다.
선정된 대학생에게는 상금과 최종 면접 기회가 주어지고, 스타트업은 현대차그룹이 투자를 검토할 후보 업체가 됩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인재 찾기에 팔을 걷어 부친 현대차그룹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미래 자동차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취재 허재호/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