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은 제작진과의 사전 미팅에서 “지금처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 때, 좋은 일을 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바쁘지만 아프리카 행을 결심했다. 남편 우효광이 봉사를 더 좋아해 많이 응원해줬다.“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는 그녀가 찾아 간 곳은 아프리카 대륙의 한 가운데 위치한 ‘차드 공화국(차드)’이다. 차드는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으로 이루어진 척박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느린 경제 발전 때문에 늘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차드의 수도인 은자메나 시에서 차량으로 2시간정도 떨어진 마니 지역을 찾아간 추자현은 인구 10만 명인 도시에 병원도 한 개, 의사도 한 명뿐이라는 열악한 차드의 의료 현실을 목격하고 당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원인도 모른 채 6년 째 머리가 부어오르는 아이 하와(6세)와 오랜 굶주림으로 걷지 못하는 알리(3세) 외에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손을 잡고 안아주며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넨 그녀는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금 더 빨리 만났으면... 그런 생각이 너무 많아요.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 시간에도 본인이 병인지도 모르고 안고 고통 속에 있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라며 차드의 가슴 아픈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배우 추자현의 나눔에 대한 열정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계속 됐다. MC 박경림의 진행으로 펼쳐진 나눔 토크 콘서트에서 생생한 아프리카 봉사후기를 전하고 “나중으로 미루면 너무 늦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 함께 나눠 주세요.” 라며 진심어린 한마디로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나눔에 대한 동참을 독려했다.
도움의 손길 없이는 희망이 없는 차드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과 작은 나눔으로도 기적을 일으킨 감동의 현장까지, 아프리카에서 따뜻한 나눔 천사로서 활약한 예비 엄마 추자현의 아프리카 봉사기는 17일, 18일 이틀간 생방송 되는 ‘2017 희망TV SBS’를 통해 공개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