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따르면 랄프 코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태평양포럼 소장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토론회가 끝난 뒤 “북한 당국자들은 공식 대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조건과 분명한 입장을 알고자 한다”면서 “오는 12월 아시아.태평양안보협력이사회(CSCAP) 총회가 열리는데 그들이 초대를 받았으며 참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본부를 둔 CSCAP는 1993년 북한·미국·중국·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0개국 21개 안보 관련 연구소들이 설립한 기구로 참가국 정부의 고위 관리 및 전문가들이 개인 자격으로 모여 역내 안보문제를 협의한다.
코사 소장은 북한이 지난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CSCAP 회의에는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12월 14∼15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아태지역 질서의 평화적 전환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CSCAP 총회에는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지난 1월 오클랜드에서 북한 등 6자회담 회원국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가졌다”면서 “이 회의는 그들이 자기 생각을 얘기할 몇 안 되는 기회이며 자신의 입장 개진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