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랜저’의 인기몰이가 오랜 시간 지속되는 가운데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도 크게 늘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올해 1~10월 1만3,888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HG그랜저 하이브리드 판매량 5,964대에 비해 2.5배 많다. 뿐만 아니라 같은 기간 ‘쏘나타’ 하이브리드(4,162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3,524대) 보다도 많이 팔리며 현대차의 친환경차 라인업 중 최다 판매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1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했는데 9월에 이미 1만대를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그랜저 전체 판매 중 하이브리드 비중이 13%를 차지한다는 점. 그랜저는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택시 등을 위한 액화석유가스(LPG)까지 나오는데 이 중에서 하이브리드가 13%를 차지한다는 것은 소비자의 인식이 상당히 달라졌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현대차 측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인기 비결에 대해 “가솔린 모델과 성능 차이가 없으면서도 우수한 연비에 따른 경제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등록비가 140만원과 국공채 감면 등 정부의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도 고객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0월 그랜저 엔진별 판매 비중(단위:%)
△가솔린 2.4 34
△가솔린 3.0 27
△가솔린 3.3 1
△디젤 2.2 6
△LPG 3.0 18
△하이브리드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