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차(005380)그룹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0월 중국에서 총 8만1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0월 대비 11.1% 줄어든 수치다. 중국 중추절(中秋節) 연휴가 10월에 있어 영업 일수가 부족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판매량이 회복된 것으로 평가된다. 상반기 56.6%였던 현대차의 중국 판매 감소율은 △8월 35.4% △9월 18.4% △10월 11.1%로 낮아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충칭 공장에서 생산되는 ‘올 뉴 루이나’가 5만8,015대나 팔리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고 지난달에 이어 10월에도 딜러 인센티브 확대 등 판촉을 강화한 게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역시 중국 시장 실적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양새다. 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 둥펑웨다기아의 10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적은 4만2,505대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 일수가 더 많았던 9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6.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