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진구의 폭발적인 연기력이 담긴 ‘무릎 오열’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진구는 장씨일가의 차남 ‘장준서’ 역을 맡았다. 장준서는 미치도록 사랑한 아내의 죽음 뒤에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혹한 운명에 맞서게 되는 강력계 형사.
공개된 스틸 속 진구(장준서 역)는 파도가 거세게 치는 바닷가를 홀로 거닐고 있다. 초점을 잃는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데,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로워 보이는 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더욱이 눈가에는 차오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다. 그 눈빛이 쓸쓸하고 애처롭다.
이어진 스틸에서 결국 솟구치는 감정에 무너져 울음을 토해내는 진구의 모습이 시선을 압도한다.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오열하고 있는 것. 진구는 죽은 아내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과 애틋한 감정에 괴로워하고 있어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얼굴의 난 상처와 팔뚝에서는 상처를 입은 듯 피가 철철 흘러나와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가족의 추악함에 맞서는 진구의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한 삶이 예고되며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는 지난 9월 중순 경북 포항에서 촬영된 장면으로 진구가 죽은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격정적으로 토해내는 장면이다. 이날 진구는 본 촬영에 앞서 감정선을 꾹꾹 눌러 놓았다가 촬영에 들어가자 한꺼번에 폭발시켰다. 이에 스태프들은 진구의 몰입도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진구는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참 동안 감정을 추스르며 호흡을 조절해 ‘역시 진구’라는 찬사를 이끌었다.
‘언터처블’ 제작진 측은 “진구의 감정 연기에 스태프들도 숨죽이고 그의 감정선에 따라 몰입하게 됐다”고 전하며 “진구는 죽은 아내를 잃은 슬픔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과 맞서게 될 한 남자의 고통 등 다양한 감정 신까지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선 굵은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밀도 높은 필력을 뽐냈던 최진원 작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기대작이다. ‘더 패키지’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