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감정 표현이 거의 없는 장철민으로 분해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영석이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감정이 잘 표출되지 않는 무뚝뚝한 인물이지만 김예원(하연희 역)에게 저절로 마음이 향하는 인물의 변화를 세심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앞서 아찔한(?) 하룻밤을 보낸 하연희(김예원 분)와 장철민(강영석 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편의점에서 음료를 사고 나오던 철민이 지나가던 연희를 보고 “하나 샀는데 하나 더”라며 음료를 쥐여줘 일순간 안방극장에 두근거림을 안긴 것.
더없이 무뚝뚝하고 솔직함 그 자체인 철민의 말이었지만 묘한 기류가 흐르는 하연희와의 관계에서는 설렘 포인트로 작용했다. 또한 하연희는 숙취해소 음료를 건네는 장철민에게 순간 발끈했지만 이내 자신의 손을 잡고 음료를 쥐어주는 그에게 움찔하며 묘한 기류를 풍겼다.
장철민은 평소 아무런 감정이 없고, 남에게 피해주고 받는 것을 싫어하지만 자기 앞을 계속 오가며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자신에게 피해까지 주는 연희를 은근슬쩍 신경 쓰고 있다. 이에 장철민답지 않은 행동이 혹시 그에게도 새로운 감정이 찾아온 것일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강영석은 언제나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인물 장철민의 심리를 순간적으로 잠깐씩 일어나는 표정 변화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큰 움직임은 아니지만 의심, 황당, 카리스마 등 다양한 생각을 눈빛으로 표출, 미간을 찡그리거나 눈썹이 올라가는 등 미묘한 차이를 주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아무런 감정도 없는 인물로 보일 수 있지만 순간순간 상황을 파악해 감정을 표현하고 행동하는 강영석의 연기는 캐릭터에 독특한 색깔을 덧입히고 있다. 이에 앞으로 김예원과 더욱 얽히고설키면서 엮어갈 묘한 기류와 그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는 강영석의 열연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