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21회와 22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월화특별기획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가 한예슬과 김지석의 사랑이 충만한 데이트 현장을 공개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예슬과 김지석은 극중 첫사랑의 추억을 가진 채 재회한, 톱스타 사진진과 투자전문가 공지원 역을 맡아 친구와 연인을 오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 7일 방송에서는 서로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드디어 정리한 채, “그만 하자 우리, 친구”라는 공지원의 ‘사이다 고백’으로 뜨거운 키스를 나누며 연인으로 거듭난 바 있다.
이렇듯 제주도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서울로 올라온 두 사람이 본격적인 데이트를 시작하며 꽁냥거리는 스킨십을 선보여, ‘사공 커플’ 지지자들의 관심을 폭발시키는 것. 극 초반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같은 영화관에 따로 앉아 홀로 영화를 즐기던 두 사람은 드디어 옆자리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20년 전 첫 데이트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인다. 출근길에 서로의 옷깃을 여며주며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눈빛을 주고받는 것은 물론, 손을 잡은 채 동네 데이트를 하거나 친근하게 어깨동무를 하는 등, 온전히 사랑에 빠진 남녀의 모습으로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까지 설레게 한다. 숨 쉬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듯 활짝 미소를 짓는 두 사람의 얼굴에서 사랑의 충만함이 한껏 묻어나는 터다.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한 때를 보내는 두 사람이지만, 사진진이 공지원의 형 안소니(이상우)와 ‘우리 결혼했어요’를 촬영하며 역대 최고의 반응을 얻고 있기에 불안함 또한 커지고 있다. 이에 사진진은 공지원과 짜릿한 데이트를 즐기면서도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숨기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잔뜩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특히 12일 공개된 ‘20세기 소년소녀’ 예고편에서 사진진은 공지원에게 “나 우결, 어떡하지?”라고 걱정스럽게 묻고, 소속사 대표 장기봉(김광식)에게 “나 우결 그만하고 싶어”라고 말하며 리얼 예능에서 하차할 의사를 밝혀 궁금증을 더하기도 했다. 절정의 행복과 위기가 동시에 찾아온 ‘사공 커플’의 미래에 더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촬영은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치며 ‘고난’이 예상됐지만, 한예슬과 김지석은 추위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으며 다정한 연인의 모습을 드러내 촬영장을 따뜻한 온기로 물들였다는 후문.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과 표정, 걸을 때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까지 실제 사랑을 시작하는 남녀의 모습으로 완벽히 분해 ‘20세기 소년소녀’만의 달콤한 감성을 더했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오늘(13일) ‘이소소’ 방송분은 그간 ’사공 커플’이 맺어지기만을 기다렸던 지지자들에게 은혜로운 한 회가 될 것”이라며 “행복한 현재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비롯해, 이면에는 안소니와 ‘우결’에 대한 마음의 짐을 안은 이들의 냉온탕을 오가는 면모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35세 미혼 여성인 사진진과 한아름(류현경), 장영심(이상희) ‘봉고파 3인방’의 삶과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이소소 마니아’들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20세기 소년소녀’ 21회와 22회는 13일 오후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