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문정동136 재건축, 대림-현대엔지니어링 격돌

세차례 유찰 뒤 수의계약 입찰 참여

1,265가구 2,400억 규모





서울 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 단독주택지를 재건축하는 문정동 136 재건축사업(조감도)의 시공권을 두고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경쟁하게 됐다. 문정동 136 재건축사업은 공사 금액 2,462억원으로 지하2층~지상18층 규모의 아파트 1,265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짓게 된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문정동136재건축조합의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수의계약) 입찰에 대림산업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참여했다. 문정동136재건축조합은 12월 초 조합 총회에서 투표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 9월부터 시공사 선정을 위해 경쟁입찰을 진행했지만 세 차례 유찰돼 수의계약 입찰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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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사업 규모가 1,000가구 이상인 강남권의 재건축사업장임에도 세 차례 유찰된 가장 큰 이유는 컨소시엄에 대한 시공사와 조합 간 입장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대림산업과 GS건설은 9월 진행된 첫 경쟁입찰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그러나 조합은 건설사들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컨소시엄 참여를 허용하지 않았다. 2·3차 경쟁입찰이 건설사들의 불참으로 유찰되자 조합은 컨소시엄 참여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결국 처음의 조건을 유지하기로 했다. 문정동136재건축조합은 시공사 선정 지연에 따라 연내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어려워져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적용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대림산업의 단독 입찰이 유력했으나 현대엔지니어링도 서울 강남권 재건축사업장 확대를 위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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