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대우건설 인수전에 호반건설, 美 에이컴 등 10여개사 참여

예비입찰 제안서 제출…산은 “다음달 본입찰 진행”

대우건설(047040) 인수전에 호반건설, 미국 에이컴 등 국내외 10여개사가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대우건설 매각 예비입찰에 에이컴 등 국내외 10여개사가 예비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입찰 적격 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 적격 대상자는 직접 대우건설을 실사하고 본입찰 때 인수 가격을 제출하면 된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 중에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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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매각하는 대상은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지분 금액은 전날 종가 기준으로 1조3,394억원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1년 사모펀드를 통해 대우건설 지분을 3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더라도 현 주가 수준에서 매각하게 되면 1조원이 넘는 손실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매각가에 구애받지 않고 장기적인 경쟁력 차원에서 매각하겠다”고 밝힌 만큼 손실이 나더라도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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