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 가만히 남아있거나 어설픈 안전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국도로공사에서는 2차 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CCTV로 차량 번호를 확인한 후 하이패스 시스템에 등록된 휴대폰 번호를 조회해 운전자에게 연락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비율)이 일반사고 대비 6배나 높은 2차 사고 사상자를 1명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 2월 9일부터 10월 31일까지 229회에 긴급 대피안내 전화를 해 373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이에 따라 2차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89명에서 올해 54명으로 39% 줄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단 한 명이라도 보호하기 위해 긴급 견인제도 운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야광 반사 트렁크 내장형 안전삼각대를 개발해 운전자들에게 보급하고 2차 사고 안전행동요령을 운전면허나 자격시험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