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에도 방사능 지휘센터 생긴다

140억 투입 2020년 완공 예정

울산시의 숙원 사업인 방사능 방재지휘센터 건립이 확정됐다. 방사능 방재지휘센터는 방사능 사고 시 신속한 수습과 주민 보호를 위한 지휘소 기능을 수행하며 원전이 있는 도시 가운데 울산에만 없었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새울원전 방사능 방재지휘센터 건립 사업비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했다.

방사능 방재지휘센터는 평시에는 원전의 시설과 장비 등을 정기 검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구호소, 방호 약품, 경보시설을 합동 점검한다. 또 지자체 방재요원 교육, 지역주민과 학생 등에게 방사능 재난 대응체계 등을 교육한다. 비상시에는 현장 비상대응체계 운영, 주민 소개 등 주민 보호조치를 위한 지휘를 하게 된다.


센터 건립에는 140억원이 투입된다. 새울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내 부지 7,500㎡, 전체면적 1,500㎡, 지상 3층 규모로 내년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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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지역 방사능 방재를 총괄 지휘할 방재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중앙부처인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해 지속적으로 건의했다”며 “새울원전 방사능 방재지휘센터 유치로 시민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그동안 원전소재지 가운데 유일하게 방사능 방재지휘센터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현재 새울1·2·3·4호기(신고리3·4·5·6호기) 등 4기의 원전이 가동하거나 가동을 앞두고 있지만 부산 기장군 철마면에 있는 고리방재지휘센터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울산지역 원전과 20㎞가량 떨어져 있는 고리방재지휘센터의 지리적 조건 때문에 사고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한 수습과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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