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첫눈이 내리면, 시베리아’ 2부 ‘사하족, 그들이 사는 세상’ 편이 전파를 탄다.
전 세계에서 가장 추운 마을로 손꼽히는 시베리아의 오이먀콘. 9월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해 이듬해 5월까지 겨울이 계속되는 극한 지역이다. 낚시를 하면 물고기가 수면으로 오름과 동시에 얼어버릴 정도로 매서운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곳이다.
이 마을에는 과거 바이칼에서 이주해온 사하족이 살고 있다. 영하 50도에서 끄떡없는 야쿠트 말과 함께 광활한 설원을 누비며 그들만의 지혜와 전통으로 삶을 이어오고 있다.
한 겨울에 꽁꽁 언 호수의 얼음을 잘라 창고에 쌓아두고 1년 내 식수로 사용하고 말을 타고 사냥해서 옷을 해 입고 낚시로 잡은 물고기로 끼니를 해결하는 오이먀콘의 사하족 사람들.
그들이 혹한의 환경 속에서도 고향을 지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매일 동네의 기온을 측정하는 발레리 아저씨와 사하족 전통 악기를 만드는 사냥꾼 아저씨
그리고 그들만의 전통을 이어가는 마을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