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저임금 인상에 혈세 쏟아붓는데...일자리 명분 더 내놓으라는 민노총

경비원 1만715명 감원 예상에 "지원금 늘려달라"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해고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의 일자리안정자금 지원금액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수많은 저임금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최저임금의 역대 최대폭 인상을 주도했던 민주노총이 이번에는 혈세를 투입해 대량해고에 대비하자고 주장하는 셈이다.


14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서울본부는 15일 국회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아파트 경비노동자 감원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서울에서는 아파트 경비근로자 3만5,000명 중 2,083명이, 전국에서는 18만명 가운데 1만715명(5.95%)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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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민주노총 서울본부가 지난 2~10일 서울 주요 아파트 338곳의 경비근로자 5,310명을 대상으로 대면 조사해 추산해 수치다.

민주노총은 이를 근거로 경비근로자 1인당 월 13만원으로 책정돼 있는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액을 높여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가 영세사업자의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에만도 3조원의 혈세를 쏟아부어 일자리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더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이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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