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잇따라 상승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 기조를 뒷받침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4일(현지시간) 유로존의 3·4분기 GDP 성장률(잠정치)이 전년 동기 대비 2.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분기별 전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4분기 1.7%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 분기 대비 3·4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집계됐다.
유로존의 경제 성장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ECB가 추진하는 자산매입 규모 축소도 무리 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CB는 지난달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9월까지 9개월 간 연장하되 자산매입 규모를 매월 60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로 줄여 ‘가늘고 긴’ 테이퍼링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