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5일 2박4일 간 바레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입국 직후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함구한 채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지난 12일 출국 당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이 ‘정치보복’이라며 자처해 입장을 냈던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적폐청산 작업이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지시 의혹에 대해서는 “상식에 벗어난 질문을 하지 말라”며 부인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과 함께 귀국한 최측근인 이동관 전 홍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오늘은 따로 말씀하시지 않는다”며 추가 입장 발표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이후 ‘적폐청산과 관련한 입장을 내실 계획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정치보복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