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MBC ‘20세기 소년소녀’ 에서는 정우성(안세하)-한아름(류현경) 커플의 첫 데이트를 담았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말이 오가도 어색하기만한 기류가 흘렀고, 오히려 이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드라마 타이틀 다운 풋풋한 소년소녀 10대 감성을 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안세하는 까탈스러운 성격을 아름 앞에서만큼은 애써 자제하고 배려하려 노력하는 우성의 모습을 귀엽게 선보여 흐뭇함을 자아냈다. 더 이상 친구가 아닌 여자친구로서 아름을 누구보다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눈빛하며 쑥쓰럽게 건네는 애정 듬뿍 대화는 극중 아름은 민망해했지만 시청자들에겐 절로 엄마미소를 유발하게 하는 의외의 애교스런 면모를 톡톡히 보여줬다.
여기에는 수줍음부터 설렘, 긴장 등 인물의 모든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안세하의 디테일한 대사 소화력과 풍부하고 다채로운 표정까지 변화유연한 연기력이 뒷받침되어 캐릭터의 감성을 200% 살릴 수 있었다는 평이다.
실제로 메이킹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안세하는 장면하나 대사하나에도 최선의 표현을 위해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전언.
남은 후반부, 안세하는 정우성의 연애를 통해 어떤 재미와 설렘을 안겨줄지 그 기대가 높아지는 바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