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국내은행, 3분기 순익 3조1,000억원 기록

국내은행의 올 3·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6,000억원 늘어난 3조1,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올 3·4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대손준비금 전입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은행)의 순익은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다. 시중은행의 경우 7.7% 증가한 1조9,000억원, 지방은행의 경우 6.2% 늘어난 3.0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3·4분기 1,000억원의 손실을 보였다. 반면 특수은행은 지난해보다 6,000억원 늘어난 1조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국내은행 순익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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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내은행 순익이 늘어난 것은 일부기업의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대손비용이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이자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3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조원 증가한 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NIM은 예대금리차 확대로 지난해보다 0.12%포인트 오른 1.66%를 나타냈다.

3·4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수료 이익과 신탁관련 이익은 증가한 반면 환율 상승 등으로 외환·파생이익은 감소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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