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규(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제6회 성장기업포럼’ 격려사에서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 혁신이 필요하다며 ‘행복한 중기경영대상’을 통해 중소기업 현장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대기업이 해외 투자와 현지 고용을 늘리면서 일자리 창출을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이 주도하는 시대가 됐다”면서도 “청년들은 좋은 중소기업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고 기업들은 청년들의 눈이 높다며 하소연하는 ‘청년실업난과 중소기업 인력난이 공존’하는 게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최 차관은 “중소기업 미충원율은 지난 2014년 13.1%에서 지난해 14.3%, 올해 12.6%로 중소기업 현장의 인력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은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자영업, 외국계 기업, 벤처기업, 중소기업 순으로 중소기업이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 같은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 혁신’이 필요하다는 게 최 차관의 진단이다. 그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도하려면 사람 중심의 기업문화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성과공유를 통해 기업의 발전이 곧 직원의 발전이라는 파트너 의식이 필수”라고 밝혔다.
최 차관은 “기업문화 혁신의 출발점은 현실적으로 근로보상 체계 개선에 있다”며 “대기업에 비해 수익성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미래성과공유제’를 통해 미래에 기업의 성장으로 얻는 이익 중 일부를 직원과 공유하는 것을 미리 약정해 직원의 주인의식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차관은 “성과공유를 통해 사람에게 투자하는 기업에 연구개발(R&D)·자금·수출 등 정책지원상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일자리 질을 개선하고 근로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