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항 지진] 지진 하루 10여차례...현재 피해상황은?

규모 2.2~4.6 넘나드는 여진 잇따라

규모 5.4 지진은 역대 두번째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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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에 포항을 넘어 서울, 제주 등 전국이 흔들렸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경북 포항시 인근에서만 규모 2.2와 4.6을 오가는 전진과 여진이 총 11차례나 발생했다.


오후 5시 현재 피해 집계 상황을 보면 포항 시내 건물 15곳이 금이 가거나 일부 부서지고 도로 2곳이 금이 가 차 통행을 금지했다. 포항 시내 상수도관 40개소가 파손됐고 KTX 포항역사 천정이 일부 무너졌다.

포항공대 등 4곳은 정전이 발생해 복구가 한창이다. 주택과 상가 10여 곳에서 작은 불이 났다. 남구 지곡동 행복아파트 두 채 화장실 천장이 무너졌고 북구 두호동 4층 건물과 우창동 상가 건물은 붕괴 우려가 있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북구 장성동과 흥해읍 요양병원 3곳은 건물 외·내벽이 갈라져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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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해 9월 경북 경주 대지진이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강진이다. 바다 건너 일본 서부 대마도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였다. 다만 인근 원자력발전소와 주요 산업시설은 별 피해를 보지 않고 정상 가동 중이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지진 당시 아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영상과 사진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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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에 위치한 한동대 캠퍼스에서는 건물 외벽이 잇따라 무너져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도 빚어졌고 이는 영상으로 고스란히 잡혔다. 한 CCTV을 보면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 심하게 흔들리는 가운데 도로가 쩍 하고 갈라지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포착되기도 했다.

또한 ‘먹방’을 촬영 중이던 한 BJ의 실시간 인터넷 방송에서는 건물이 크게 흔들리면서 카메라가 크게 흔들리고, BJ도 당황해 하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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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에 따르면 이시각 현재 경상자가 7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진 발생 뒤로 전국 소방관서에서 출동한 건수는 49건이고, 7명이 경상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을 감지했다고 119에 신고한 건수는 7,032건이다. 이중 경북에서 2,016건이 접수됐다. 서울은 1,205건, 대구 669건 등이었다.

포항 지진 당시 영상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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