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001500)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산업에 대해 “고성능 서버용 D램, PCIe SSD 등의 수요 증가로 인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내년 연간 올해 대비 20% 이상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센터장은 “3·4분기 D램 시장이 전분기 대비 16.2% 증가한 19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4·4분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적 비수기인 1·4분기에도 D램 시장이 성장할 경우 이번 사이클에서 지난 2000년 달성한 최장 분기 신장세 기록이 경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 센터장은 “올 4·4분기 D램 시장은 모바일 D램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주요 업체들의 출하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D램 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7% 성장한 698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노 센터장은 “중국 D램 2개사의 경우 아직 특별한 장비 발주가 없다는 점에서 중국발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잉 우려는 내년에 구체화될 가능성이 없다”며 “내년에도 양호한 실적 개선으로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