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떠오르는 '준강남'..연말 분양 블루칩되나

하남 감일·과천 지식·성남 고등서 4,408가구 공급

강남 인프라 공유에 가격부담 덜해 실수요자 몰릴 듯

2015A27 준강남권분양가구수




준강남권 지역 3인방으로 손꼽히는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 성남 고등지구가 연말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미니 신도시급으로 개발되고 있는 데다 서울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구)와 맞닿아 있어 생활 인프라 공유가 가능하다. 또 공공택지로 조성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높아 연말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하남 감일, 과천지식, 성남고등지구에서 연말까지 4,408가구 분양된다. 하남 감일에서 총 2,603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1,263가구, 성남 고등지구에서 542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하남 포웰시티 조감도하남 포웰시티 조감도


하남 감일 지구에서는 올 연말 첫 번째 민간분양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남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하남 감일지구 3개 블록(B6·C2·C3)에 총 2,603가구(전용면적 73~152㎡)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지하 4층~지상 30층, 총 24개동으로 구성된다.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에 조성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도 첫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과 태영건설, 금호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2개 블록(S4블록, S5블록)에서 총 1,263가구(전용면적 84~120㎡)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S4 블록 679가구, S5블록 584가구가 분양 예정돼 있다.

관련기사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성남 고등 제일풍경채’를 분양한다. S1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총 542가구 규모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몰리는 것은 서울 도심보다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 강남 3구와 인접해 강남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남 감일 지구의 경우 송파구와 맞닿아 있고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행정구역은 과천이지만 실질적 생활 구역은 거의 강남과 일치한다. 성남 고등지구는 강남 세곡, 서초 내곡지구, 판교신도시와 가까워 ‘범강남권’ 입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또 공공택지에 조성되는 아파트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가격 메리트도 높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만 개발 기대감에 앞으로 시세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하남, 과천, 성남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경기도권 내에서 1~3위(과천, 성남, 하남 순)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입지적 강점과 경쟁력 있는 가격 때문에 시세 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이번 연말 분양에서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러한 장점 때문에 그 동안 하남, 과천, 성남에서 분양됐던 아파트들의 청약 경쟁률은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첫 공공분양에 나선 ‘하남감일 스윗시티(B7)’의 경우 1순위 평균 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대형 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관계자는 “준강남권 지역 3인방은 행정구역상 강남은 아니지만 거의 강남 생활권에 포함됐다고 볼 수 있어 지리적 이점이 높은데다 주택 가격은 서울 도심보다 낮다”며 “특히 올해 분양시장에서 하남과 과천은 한동안 분양이 없었기 때문에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