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실종’ 아르헨 잠수함 조난신호 탐지…국제 공조 가속화

‘실종’ 아르헨 잠수함 조난신호 탐지…국제 공조 가속화




실종된 아르헨티나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조난신호를 보내와 사라져 가던 구조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AFP통신과 미국 ABC뉴스 등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52분과 오후 3시42분 실종된 잠수함 ARA 산후안 호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7차례의 위성 수신 조난신호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모두 44명의 승조원을 태운 TR-1700급 잠수함 산후안 호는 지난 15일 이후 교신이 끊긴 상태다.

아르헨티나 국방부는 미국 통신위성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여러 해군기지에서 7차례의 신호를 탐지했으나 교신을 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해당 신호들은 4초에서 36초 동안 지속됐다.

국방부는 “지금 우리는 신호를 보낸 물체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잠수함을 찾기 위해 해안가에 있는 모든 통신기지에 후속 신호를 탐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잠수함을 가능한 한 빨리 찾기 위해 필요한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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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출신인 프란치스코 교황도 잠수함 승조원들의 안전을 위해 “열렬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잠수함을 찾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노력도 빨라지고 있다.

공중 또는 해상 수색 작업에는 브라질, 영국, 칠레, 우루과이, 미국이 참여 중이라고 AFP는 전했다.

특히 미 해군은 P-8A 포세이돈기 2대를 보낸 데 이어 미 항공우주국(NASA)의 P-3 초계기도 수색 작업에 참가시켰다고 전했다.

아메리카 최남단 우수아이아에서 마르 델 플라타 기지로 돌아오던 산후안 호는 15일 아침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400㎞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으로 해군 본부와 교신한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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