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수습자 9명이 모두 수습되기를 간절히 염원했지만 그렇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미수습자 5명의 명복을 빌며,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포시는 지역 경제가 침체할 것이라는 우려를 감수하고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마음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세월호의 목포신항 거치를 지원했다”며 “그로 인해 목포는 사랑의 도시, 치유의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 사후 수습 방안에 대해선 “여론조사를 실시해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정부와 선체조사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지난 3월 30일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하기에 앞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안전도시건설국장을 총괄본부장으로 하고 16개 부서장이 반원으로 구성된 지원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세월호가 거치된 이후 목포신항만 방문객은 17만4,000명이며 3,606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목포시 공무원은 연인원 3,615명이 지원 근무에 투입됐다. 유류품은 5,271점을 인수해 74점은 유가족에게 전달되고 5,197점은 보관 중이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