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분야의 주제발표를 맡은 오영석 산업연구원 통계분석실장은 “지난 2007년 내수와 수출이 모두 성장한 업종의 제조업 내 부가가치 비중은 93.6%였는데 2014년에는 33.7%로 급감했고 내수는 성장하지만 수출은 줄어드는 수출경쟁력 하락 유형은 0%에서 38%로 급증했다”며 “이는 세계무역 감소가 원인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로 산업구조 고도화와 구조조정으로 풀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생산성이 함께 올라가는 업종도 2007년 92.6%에서 2014년 57.4%로 줄어든 반면 마이너스 성장과 생산성 하락이 함께 나타나는 업종은 같은 기간 0%에서 16.5%까지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우위를 가진 제조업체 수는 1997년 82개에서 지난해 30개로 감소했다.
정치적 합의를 통한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은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 정책은 산업·공공·노동 분야 구조개혁과 병행해야 한다”며 “공공 서비스 공무원은 늘리더라도 규제하는 공무원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필·임지훈·임진혁기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