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병사의 목숨 건 귀순장면 CCTV 영상 |
유엔군사령부는 22일 오전 JSA 귀순자 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 사건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너머로 총격을 가했다는 것과 북한군 병사가 잠시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CTV 영상을 보면 지난 13일 오후 3시 11분 귀순 북한 병사가 차량을 통해 이동했다. 판문점으로 들어가는 ‘72시간 다리’를 향해 아주 빠르게 접근해 북한측 JSA(공동경비구역)를 넘어 한국측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차량이 배수로에 빠져 꼼짝못하게 됐고 이를 본 북한측 JSA 경계병들이 추적하기 시작했다. 북한군 4명은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귀순 북한 병사를 향해 조준 사격을 가했고, 이들 중 한 명은 잠시나마 군사분계선을 넘어오기도 했다.
군사분계선을 넘은 귀순 북한 병사는 5~6발의 총탄을 맞고 한국측 JSA 건물 벽에 쓰러져 있었다. 55분께 한국군 간부 3명은 포복으로 접근해 이 병사를 끌어내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는 데 성공한다.
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은 “북한군이 두 차례의 유엔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는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JSA내 유엔군사령부 인원이 판문점에 위치한 연락채널을 통해 오늘 이와 같은 위반에 대해 북한군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유엔군사령부가 공개한 CCTV 영상 풀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