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병사 기생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한 북한군 병사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에 부상을 입고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다.
작은 체격을 가진 귀순병사의 배 속에서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 만큼 많은 기생충에다 옥수수 알갱이가 발견돼 북한의 열악한 보건체계와 불량한 영양 상태, 실태를 짐작하게 만든다.
이에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기생충이 발견됐다”며 “외과의사로서 20년 동안 볼 수 없었고,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기생충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는 아무리 생활이 어려워도 웬만큼 방역시스템이 갖춰져 이러한 기생충이 발견되기 어렵다”며 “발견된 기생충은 모두 제거했으나, 기생충 감염이 생기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군인이 의식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의 조사를 받을 수 있을 만큼 회복되려면 한 달가량 더 걸릴 것이라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며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는 22일 2차 브리핑을 통해 “환자는 사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