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금지약물 복용(도핑) 양성반응을 보인 러시아 스켈레톤(엎드려서 타는 썰매) 선수 4명의 자격을 정지했다고 2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2014 소치올림픽 남자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산드르 트레티야코프와 여자 동메달리스트인 옐레나 니키티나의 이름도 있다. 메달을 박탈당한 이 선수들은 올림픽 영구 퇴출조치까지 받았다. 트레티야코프는 지난 시즌 월드컵 세계랭킹 3위에 오른 선수다. 윤성빈이 2위, 윤성빈의 숙적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1위다. 소치에서 은메달을 딴 두쿠르스는 금메달리스트로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주도의 도핑이 적발되면서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잃고 있는 러시아는 소치 대회 총 메달 수도 27개로 줄었다. 미국(28개)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IOC는 다음달 5일부터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전면 금지할지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