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눈이 쌓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현재 충청 일대와 대전, 세종, 경기 오산·평택·안성·화성, 전북 완주·무주·익산·진안·장수·임실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내린 눈 위에 또 쌓이는 눈이 5㎝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 시각 현재 서울(관서 지점 기준)에는 눈이 1.3㎝ 쌓였다. 서울에는 앞서 17일과 20일에도 눈이 내렸지만 땅에 눈이 쌓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적설량은 청주 4.6㎝, 대전 4.4㎝, 수원 4.1㎝, 전주 0.9㎝, 대구 0.2㎝ 등을 기록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산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날 처음으로 눈이 쌓였다”며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눈이 내리고 있으며 오후 3시부터는 눈이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경기 남부와 충청, 전북 내륙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흐린 날은 당분간 계속된다. 25일은 서울과 경기, 강원, 충청 북부에 낮부터 강수가 예상되고, 26일에는 중부와 경북 북부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