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1∼2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72%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18%로 나타났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6%, 정의당 지지층에서 88%의 긍정 응답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23%)보다 부정 평가(60%)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의 지지도가 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경기(75%), 대전·세종·충정(74%), 서울(70%), 부산·울산·경남(66%)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88%), 30대(87%), 40대(82%), 50대(60%), 60대 이상(51%)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5%),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3%),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1%) 등을 꼽았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33%), ‘독단적·일방적·편파적’(11%), ‘인사 문제’(10%) 등을 거론했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7%로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씩 내려 각각 12%와 5%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5%로 지난주와 같았고,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한 4%로 꼴찌를 기록했다.
갤럽은 “전체 정당 지지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26%로, 대선 이후 최대치였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