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능력이 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쉬는 이들이 2년 반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이는 모두 169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5% 급증했다.
10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만들어진 200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쉬었음’ 인구 증가율 역시 월별 기준으로 2015년 4월(16.7%) 이후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쉬었음’은 일할 능력이 있지만 그저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10월 ‘쉬었음’ 인구는 전 연령대에서 증가했는데 60세 이상(21.4%) 고령층과 15∼29세(18.4%) 청년층 증가율이 유독 높았다. 50대 쉬었음 인구 증가율은 11.6%였고, 30대는 8.7%, 40대는 5.6%로 고령층이나 청년층 증가율에 비해 낮았다.
10월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청년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 3은 21.7%로 0.6%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