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0)가 소속팀 FC바르셀로나와 재계약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단은 2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2020-2021시즌까지 재계약했다”며 “7억 유로(약 9천30억원)의 바이아웃(buyout) 조항도 삽입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아웃이란 최소 이적료를 뜻한다. 다른 구단이 이 액수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해당 선수는 현 소속팀의 동의 없이 이적할 수 있다.
만약 타 구단이 2021년 6월 이전에 메시를 영입하려면 9천30억원의 금액을 바르셀로나 구단에 지불하고 연봉 계약은 따로 맺어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하다.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은 지난 8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하면서 세운 2억2천200만 유로(약2천860억원)다.
메시의 몸값은 네이마르의 3배 이상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하면서 21년 동안 한 팀에서 뛰게 됐다.
그는 13살이던 200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했다. 16세 때 FC포르투와 친선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했고, 이듬해 정식 1군 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며 바르셀로나 구단의 아이콘이 됐다.
메시의 기존 계약은 2018년 6월에 만료할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탈세 혐의로 고초를 겪었는데, 일련의 사건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사진=바르셀로나 구단 홈페이지]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