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윤수(50) 전 국정원 2차장이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됐다.
일요일인 26일 오전 9시 50분쯤 최윤수 전 차장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박찬호 2차장 검사가 지휘하는 국정원 수사팀으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차장은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직속상관으로, 국정원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문화부 간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사찰한 뒤 그 결과를 비밀리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보고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 전 차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블랙리스트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 전 차장에 대한 조사에서 불법적인 사찰 활동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최 전 차장 조사를 마치는 대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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