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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리뷰]춤·노래·무대매너 삼박자 모두 갖춘 ‘엑소’의 현재...6만 6천 관객 열광

책임감, 부담감, 자부심을 갖고 초심을 되새기는 그룹 ‘엑소’의 현재는 아름답게 빛났다.

3일간 총 6만6천 관객과 만난 엑소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가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성료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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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엑소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4 – The EℓyXiOn –‘(엑소 플래닛 #4 –디 엘리시온–) 마지막 공연의 막이 올랐다. 춤·노래·무대매너 삼박자를 모두 갖춘 그룹 엑소가 준비한 180분의 콘서트는 겨울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공연 타이틀 ‘The EℓyXiOn’(디 엘리시온)은 선택받은 자들만이 갈 수 있는 낙원을 의미, 이상향을 찾아가는 엑소의 스토리를 담은 콘셉트로 진행됐다. 콘서트에는 수호, 백현, 찬열, 디오, 카이, 세훈, 시우민, 첸이 참석해 수록곡을 비롯해 여러 히트곡 무대를 펼쳤다. 엑소 공연의 특징인 블루투스 LED 응원봉을 이용해 객석 전체가 다양한 색깔로 변하는 장관은 이번 콘서트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2015년 10월 한국 최초 돔 콘서트를 펼친 후 2년여만에 다시 고척스카이돔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로 화제가 됐다. 국내 최대 규모 실내 공연장에서 무려 3회 공연을 개최한 것. 체조경기장 6회 공연,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단독 콘서트 개최 등에 이어 새로운 기록을 써나가는 엑소의 최강 티켓 파워는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이번 공연은 타이틀에 맞춰 엑소가 이상향 ‘엘리시온’을 향해 가는 스펙터클한 대서사시를 표현, ‘문’을 매개체로 모든 영상과 무대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유기적인 구성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엑소는 정규 4집 수록곡 ‘전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었다. ‘코코밥’, ‘으르렁’, 콜 미 베이비‘, ’몬스터‘, ’파워‘ 등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 3시간 동안 총 32곡의 곡을 선보였다.

이날 콘서트 초반 엑소 수호는 “엘리시온이란 사전적 의미는 낙원이란 뜻이다. 이 엘리시온이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진 장소가 될지 여러분들이 증인으로서 끝까지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 여러분들이 산증인이십니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엑소 시우민//사진=SM엔터테인먼트엑소 시우민//사진=SM엔터테인먼트


엑소 세훈/사진=SM엔터테인먼트엑소 세훈/사진=SM엔터테인먼트


엑소 찬열/사진=SM엔터테인먼트엑소 찬열/사진=SM엔터테인먼트


엑소 디오/사진=SM엔터테인먼트엑소 디오/사진=SM엔터테인먼트


‘엘리시온’은 E, X, O, L이 다 들어가는 콘서트 명이다. 엑소 시우민은 “그동안의 콘서트 이름 중 ’엘리시온‘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E, X, O, L 이 같이 있어서 하나가 된 것 같아 ’엘리시온‘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영어 이름을 엘리시온으로 할까싶다“며 이번 콘서트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밝혔다.


엑소가 선사하는 업그레이드된 음악 판타지를 역대급 스케일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콘서트였다. 초대형 메인 전광판과 8분할 스크린으로 구성된 140m×20m 크기의 LED 전면 스크린은 국내 공연 사상 최대 규모답게 와이드한 화면과 생생한 영상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본무대 및 돌출무대, 서브무대, 이동카 등으로 넓은 공간을 보완해 관객과 보다 가깝게 소통함은 물론 웅장한 무빙 키네시스 조명, 리프트, 레이저 연출 등을 통해 한층 입체감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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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멤버들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정밀 센서로 각종 무대 장치를 컨트롤하는 모션 캡처 시스템을 국내 대형 콘서트에 처음 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처음 콘서트 시작할 때 떨렸는데, 콘서트 세 번째 날이어서 아쉬운 마음도 든다. ”라고 소감을 밝힌 카이는 “새로운 장치들과 무대가 많다. 더듬이도 있다”고 설명해 객석에선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센서를 더듬이로 귀엽게 표현한 것.

멤버별 매력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는 개별 무대도 만날 수 있었다. 시우민과 백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 배틀 퍼포먼스 ‘Battle Scene’를 시작으로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낸 카이의 ‘I See You’, 복근 공개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은 세훈의 ‘Go’, 자작랩이 인상적인 찬열의 ‘손’ 등 신곡은 물론, 디오의 감미로운 보컬과 찬열의 피아노 연주가 어우러진 ‘For Life’ 영어버전도 처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수호의 섹시한 매력을 담은 ‘PLAYBOY’, 첸의 뛰어난 가창력이 돋보인 ‘Heaven’, 까지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개성 넘치는 멤버별 이색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엑소 멤버들간의 돈독함과 노력이 있기에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힌 디오의 말대로 멤버들간의 끈끈한 우애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카이는 ”디오가 노래 부를 때 너무 잘 부르는 것 아니냐“ 며 ”디오의 정수리에 뽀뽀하고 싶었다“고 극찬을 했다.

이에 찬열도 ”(콘서트에서 함께 선보이는 무대 때문에) 디오씨 노래 ‘For Life’를 모니터링했다. 정말 잘한다“고 동감을 표했다. 디오는“찬열이에게 항상 고마워하고 있다. 제가 노래를 하고 싶을 때 기타를 쳐주고 피아노를 쳐준다.”며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사진=SM엔터테인먼트


‘멋있고! 섹시하고! 귀여운!’ 엑소 멤버들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엑소는 “진짜 너무 행복합니다. 네 번째 콘서트인데, 어때요. 많이 성장한 것 같나요. 멋있어요? 섹시해요? 귀여워요? ”라며 쉴 새 없이 팬들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그 어떤 질문에도 ‘YES’라는 답이 나오자,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 할 수 있는거예요.”라며 팬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린 엑소는 “ 어디 가서 이런 이야기 하면 혼나요.”라며 서로 믿고 보는 이들만이 건넬 수 있는 비밀을 나눠가졌다.

엑소 리더 수호는, 콘서트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대에 서면 기자들이 잘 보이더라. 항상 노트북을 무릎 위에 올려놓는다든지 휴대폰으로 뭘 적고 있더라” 며 “기자님도 혼자 오시거나 선배기자님과 같이 오시는지 모르겠다. 혹시 눈치를 보면서 즐기는지 모르겠다. ”고 콘서트 현장에서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저희랑 눈 마주치면서 즐겁게 즐기셨음 한다. 정말 솔직하게 느끼시는 감정을 즐겨주셨으면 한다. ”며 모두가 함께 즐기는 콘서트가 되기를 소망했다. 수호의 바람대로 기자들 역시 완전 적극적이진 않았지만 노트북에 묶여있는 상황에서도 요령껏 콘서트를 즐긴 현장이었다.

한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엑소는 겨울 스페셜 앨범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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