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영화의 부흥기를 다시 이끌 첫 번째 주자는 11월 29일 개봉을 앞둔 <반드시 잡는다>이다.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는 2010년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9.7 점이라는 높은 평점으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완결된 제피가루 작가의 다음 인기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원작으로 했다.
웹툰은 동네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죽음들과 사건을 파헤치는 두 베테랑의 끈질긴 추격,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릴 넘치는 전개로 웰메이드 웹툰이라 불리며 네티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반드시 잡는다>는 베테랑 배우 백윤식, 성동일과 원작 캐릭터의 높은 싱크로율, 두 주연 배우의 환상적인 콤비 연기로 관객에게 최상의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높은 완성도의 원작 웹툰 스토리를 배경으로 기존 스릴러 영화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소재 및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 메시지로 관객의 공감 또한 얻어낼 전망이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웹툰계의 마이더스 손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를 원작으로 탄생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원작의 저승보다 좀 더 스펙터클한 볼거리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변신해 예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등장인물들을 변주해 드라마를 더욱 폭발력 있게 그려내며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과 신선한 재미를 선물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월 20일 개봉하는 양우석 감독의 신작 <강철비>는 웹툰을 원작으로 하기보단 모티브로 삼은 사례다. 양우석 감독이 직접 연재해 화제를 모은 웹툰 ‘스틸 레인’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죽음 이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나흘간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영화 <강철비>는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한다는 가정 아래 한반도에 불어닥친 핵전쟁 위기를 그렸다.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인 <강철비>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 핵전쟁 이야기와 대한민국의 가까운 미래에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