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파월 “연준 보유자산 2조5,000억달러 이상 감축”

자산 축소에 3~4년 걸릴 것…12월 금리인상은 기정사실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명자는 28일(현지시간) 4조 5,000억달러 규모인 연준의 보유자산에 대해

“2조5,000억~ 3조 달러가량을 줄이는 것이 적당하다”고 밝혔다.

파월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지난 10월 시작된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관련해 “3~4년은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AP연합뉴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AP연합뉴스


파월 지명자는 또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전날 밝힌 대로 “이제는 금리를 정상화할 시기”라며 “12월 금리 인상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해 내달 13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장 전망처럼 기정 사실화 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행 1.00~1.25%로 연준은 내달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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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지명자는 금융규제와 관련해선 “소형은행들에 대해서는 규제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산규모 100억 달러(약 11조 원) 미만인 은행에 대해서는 ‘볼커 룰’(Volcker rule)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볼커 룰은 자기자본을 이용한 위험 거래를 제한해 은행의 대출 영업에 적잖은 제한을 가하고 있다.

파월 지명자는 특히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과 초당적인 지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임자들의 발걸음을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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