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군납문제를 MBC [PD수첩]을 통해 폭로한 해군 소령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어 모니터 평점 10점 만점에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호평을 얻었다.
배우 김상경이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는 ‘박대익’ 중령 역을 맡았다. 2015년 <살인의뢰> 이후 3년만의 스크린 복귀이며 <살인의 추억> 이후 또 다시 실화극에 도전해 특유의 진중하면서도 인간미와 넘치는 매력을 선보인다. 올해 영화 <악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옥빈은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한 탐사보도 전문기자 ‘김정숙’ 역으로 분했다. 이전 작품들과는 또 다른 당차고 거침 없는 모습으로 특유의 매력을 전한다. 특히 두 배우는 <1급기밀>을 통해 처음으로 한 영화에 출연하는 바, 각기 다른 색깔의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폭발적인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영화 <4등>과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최무성과 <범죄도시>의 흥행 일등공신 최귀화, 드라마 [도깨비]의 신스틸러 김병철, 영화 <군함도>의 신승환까지 지금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신뢰도 1급의 캐스팅 라인을 완성했다.
<1급기밀>을 마지막으로 남긴 고 홍기선 감독은 대표적인 영화 운동 1세대로서 끊임없이 진실을 향해 갈구로 사회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왔다. <1급기밀>은 비전향 최장기수 김선명의 실화를 다룬 <선택>과 이태원 햄버거가게 살인사건을 극화한 <이태원 살인사건>에 이은 홍기선 감독의 사회 고발 실화 3부작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자 여전히 진행 중인 충격적인 실화를 통해 흥미진진한 전개와 통쾌한 한방을 전할 것이다.
함께 공개된 <1급기밀>의 런칭 포스터는 ‘속보’라는 커다란 글씨로 시선을 잡아 끄는 한편, “공군 전투기 추락 올해만 세 번째, 또 조종사 과실? 의문여전, 1월 전격 폭로”라는 문구를 내세워 영화가 보여줄 사건과 전개 방향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