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정원 "北미사일, 화성14형보다 고도·속도↑...예견된 도발"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화성 14형을 개량한 ICBM급 미사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는 국정원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동향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정보위 민주당 측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은 비공개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 보고에 따르면 북한이 29일 03시 17분 평남 평성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탄도 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미사일은 기존의 화성 14호보다 최대 고도와 속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를 개량한 ICBM급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략적으로 예견된 도발이었다”면서 “징후도 파악됐고 그간 본인들이 대응하겠다고 했었기에 예견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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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정원은 북한이 미국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중국의 대북 제재 동참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정원에 따르면) 있다고 한다”면서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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