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내년 수출 6,020억달러 달성...사상 최대 기록할것"

김영주 무역협회장

반도체 1,000억弗 돌파 기대





김영주(사진) 한국무역협회장은 “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4.7% 늘어난 6,020억달러를 달성,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최근 원화 강세 기조,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16.1%를 기록한 올해에는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봤다.


김 회장은 29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반도체 수출액이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전체 무역액이 1조1,10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5,750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14년의 5,727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수입액도 전년 대비 17.7% 늘어난 4,78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수출 회복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올해 경제성장률 3%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수출의 경제 성장 기여율이 78.5%로 5년 만에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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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내년에도 세계 경제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금리 인상과 신흥국 금융 불안 가능성 등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무역의 대상과 방식 등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수출 품목과 지역을 다변화하기 위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 벤처기업의 수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국내에만 머물지 말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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