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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비밀’ 경남 산청 선비 할아버지와 여장부 할머니의 로맨스

‘장수의 비밀’ 경남 산청 선비 할아버지와 여장부 할머니의 로맨스




29일 방송되는 EBS1 ‘장수의 비밀’에서는 ‘선비와 왈가닥의 만학(晩學)로맨스’ 편이 전파를 탄다.


산이 높기로 유명한 경남 산청! 이곳에는 아내이자 엄마 같은 배덕순 할머니(79세)와 할머니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하시는 임명규 할아버지(81세)가 살고 계신다! 할머니는 목소리도 크고 당당하고 듬직한 여장부 스타일! 반면, 할아버지는 자그마하시고 선이 고우시며 독서, 서예를 취미로 삼고 있는 전형적인 선비 스타일이다! 공부 외에는 제대로 하실 줄 아는 게 없는 할아버지시다 보니 할아버지의 일거수 일투족에는 늘 할머니의 손길이 따라 다닌다. 하지만 항상 여장부처럼 당당한 할머니에게도 한 가지 고민이 있었는데! 과연 할머니의 고민은 무엇일까? 엄마와 아들 같은 노부부의 건강 비결을 ‘장수의 비밀’에서 공개한다.

▲향양마을에 사는 선비 할아버지를 찾아라!

이른 겨울이 찾아 온 지리산 자락. 경남 산청군의 향양마을에 계신 선비 할아버지를 찾아 나선 승환! 작은 마을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보니 승환은 주인공인 장수인 부부를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작은 체구에 고운 외모를 가진 임명규 할아버지(81세)와 여장부 같은 배덕순 할머니(79세)가 오늘의 장수인!

▲ 마을의 소문난 선비, 임명규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선비로, 할머니는 흥과 끼가 많은 분으로 마을에 소문이 자자하다! 이 두 분이 마을에서 유명한 이유는 서로 너무 다르지만,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오래도록 잘 지내왔기 때문! 흥 부자라는 애칭답게 할머니는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읍내에 있는 노래교실을 꼬박꼬박 다니신다!

▲ 선비? 할머니 눈에는 항상 아들 같은 할아버지!


향교, 서예 등 선비의 덕목을 쌓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는 것을 좋아하시는 임명규 할아버지(81세)! 시간만 나면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것이 할아버지의 최고의 취미 생활! 하지만 공부 외에는 왠지 허술한 부분이 많은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늘 챙겨드려야 하는 존재. 반찬도 먹기 좋게 잘라서 밥 위에 올려주고 행여 할아버지가 추울까 더울까 할머니는 늘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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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이 넘치는 배덕순 할머니

선비 할아버지와는 정반대로 춤과 노래를 좋아하시는 할머니! 할머니 사전에 스트레스란 없다! 장거리에 있는 노래교실을 한 번도 빠뜨리지 않는 할머니는 노래하고, 춤추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바로 바로 날려 버리신다. 하지만, 이런 할머니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다는데?

▲ 여장부 할머니의 고민거리

같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 결혼까지 한 두 분. 한창 공부할 나이에 전쟁이 터져 초등학교 문턱도 넘지 못한 할머니는 아직도 한글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셨다. 젊어서는 자식들 먹이고 키우느라 시간이 없었다는 할머니. 나이가 들어 시간이 많아지니 못 배운 한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때문에 할아버지한테 글을 배워 보지만 마음만큼 잘 안 되는 것이 할머니는 속상하기만 하다.

▲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아껴주는 부부!

한글을 배워야 한다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마음만큼 따라가 주지 않아 속상한 할머니. 할아버지는 그런 할머니를 격려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쳐 보는데. 과연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칭찬에 힘입어 글공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배움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크지만, 생활에 있어서는 빈틈많은 할아버지와 엄마처럼 세심하게 할아버지를 챙기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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