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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추위, K2 전차 국산 변속기 내구도 재검사 심의·의결

방추위, K2 전차 국산 변속기 내구도 재검사 심의·의결




국산 파워팩(엔진과 변속기)에서 결함이 발견돼 본격적인 생산을 위한 절차가 중단된 K2(흑표) 전차 2차 양산 사업이 여전히 진통을 겪고있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개최된 제10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 회의에서 “K2 전차 2차 양산 사업 추진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국산 변속기에 대해 현 규격을 준수하여 내구도(국방규격) 재검사를 수행하는 것으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환석 방사청 대변인은 “그간 6차에 걸쳐 진행된 국산 변속기 내구도 검사를 1∼2회 더 진행하기로 했다”며 “해당 국내 업체에 다시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업체가 올해 연말까지 내구도 검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방추위가 내년 초에 사업 추진 방향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군은 K2 전차 1차 양산에서 핵심 부품인 파워팩을 독일산으로 장착해 2014년부터 실전 배치·운용했지만, 2차 양산에서는 전차에 국산 파워팩을 장착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산 변속기 개발 결과에 따른 내구도 기준을 지속해서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전력화가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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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양산 최초 생산품 검사 과정에서는 변속기 볼트에 금이 가 압력이 떨어지면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방사청은 2차 양산분에 탑재될 국산 변속기가 결국 성능 미달로 판명될 가능성에 대비해 변속기는 외국산을 쓰고, 엔진은 국산으로 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외국산 변속기와 국산 엔진을 결합한 파워팩이 제 기능을 하는지 검증한 기술입증 결과는 내달 말께 나올 예정이다.

방추위는 또 이날 상정된 안건인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 체계개발 사업’과 ‘중적외선 섬광탄 체계개발 사업’을 다음 방추위에 상정해 재심의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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