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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올해 최고 산업기술상 수상

한국공학한림원 2017년 건설환경공학 분야 최고의 기술로 선정

최고 수심 110m 고난도의 해저터널공사 기술력

보스포러스 해협의 교통난 해소를 통한 경제·사회·환경 효과 등 인정





SK건설이 시공한 터키 이스탄불의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한국공학한림원이 뽑은 2017년 건설환경공학 분야의 최고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건설환경공학, 전기전자정보공학, 기계공학, 화학생명공학, 재료자원공학 등 5개 분야에서 제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신산업 개척에 큰 기여를 할 우수 기술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의 이번 수상은 최첨단 건설 기술뿐만 아니라 경제·사회·환경 측면의 다양한 가치를 창출한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고 SK건설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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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아파트 5층 높이·무게 3,300t 짜리 매머드급 TBM을 투입해 최고 수심 110m 해저에, 대기압 11배에 달하는 높은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이라는 까다로운 작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규모 7.5 수준의 지진도 견딜 수 있는 터널로 건설됐다. 터널 개통으로 보스포러스 해협 통과시간은 10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 상습정체 구간인 이 지역의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이스탄불 전역의 차량 운행시간이 연간 5,200만 시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간 8만2,000톤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K건설은 지난 10월 국제도로연맹이 주관한 2017년 글로벌 도로 프로젝트 시상에서 ‘건설기술’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세계적 권위의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주는 2016년 터널·교량 분야 글로벌 베스트 프로젝트상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했고,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ITA)가 주는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 해저의 유물·유적 보전 등 활동을 벌인 공로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주관하는 2015년 ‘지속가능경영 사회·환경분야 최우수 모범상’ 등을 받았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로 총 사업비 12억4,5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SK건설은 지난 2008년 건설·운영·양도(BOT)방식으로 수주해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SK건설은 시공뿐만 아니라 2041년까지 유지보수와 시설운영을 도맡아 운영수익을 받게 된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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